언론보도
[중앙SUNDAY] 고흐도 밀레도 못 그린 어머니, 신학철이 눈물나게 그리다
[Attention!] 고흐도 밀레도 못 그린 어머니, 신학철이 눈물나게 그리다
‘어머니(부분)’, 60x73㎝, 2006
‘어머니’. 한 여인이 쪼그리고 앉아 바가지에 담은 국수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한국 민중미술 대표작가인 신학철 화백이 그린 자신의 어머니다. 그가 오랜 동무였던 통일·노동 운동가 백기완(1933~2021) 선생의 어릴적 이야기 ‘부심이의 엄마생각’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연작 중 하나로, 백 선생이 운영하던 통일문제연구소의 기금 마련을 위해 기증했을 때 백 선생이 “이 한 점만큼은 절대로 팔 수 없다”며 아예 숨겨버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 그림이 지금 공개됐다. 백기완 4주기를 기념한 ‘신학철, 백기완을 부르다’ 전에서 볼수 있다. 신 화백이 백 선생의 책과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그림과 육필원고, 기록사진 등 90여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5일 백기완 마당집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유홍준 미술평론가는 “백 선생님은 특히 신학철 선생의 그림을 좋아했다. 정서적으로는 정직하고 회화적으로는 리얼하게, 진짜 민중의 삶에서 우러난 그림이라고 평가하셨다”고 소개했다. ‘어머니’에 대해서도 “살면서 그림을 보고 운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런 그림은 밀레도 고흐도 못그렸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 2025년 2월 5일~8월 15일 장소 서울 대학로 백기완마당집
유주현 기자 2025. 2. 8.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