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추도사) 제34회 범국민추모제

(추도사) 제34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열사들의 정신을 오늘에 되새기며...

                                                             신학철(백기완재단 이사장)

우리는 윤석열을 끌어내렸고 다시 민주주의의 광장을 열었습니다.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 독재정권은 시민과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였습니다. 나아가 저항하는 민주인사에게 고문과 투옥, 끝내는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820위에 이르는 민족민주열사·희생자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34회 범국민추모제를 맞아 민주 영령들께서 이 땅의 자유와 정의를 위하여 분연히 일어나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지신 그 서사와 정신을 되새기며 마음 깊이 추모합니다.

기억하지 못하는 반역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찰하고 투쟁하는 역사만이 굽이치는 진보의 역사를 만듭니다.윤석열이 파탄 낸 나라를 바로 세우고 노동자 민중, 시민이 열망하는 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회대개혁을 통해 파면 광장에서 외첬던 다시 만날 세계, 새로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할 역사적 사명을 우리는 안고 있습니다.

노동자 민중에게 피눈물 흘리게 하고, 외세에 빌붙어 부귀영화를 누리던 세력들, 윤석열이 파면된 뒤에도 극우 망령에 사로잡혀 내란을 유지하려는 세력들을 몽땅 청산하고, 오백일이 넘도록 ‘사람살려’라고 목이 터지도록 외치고 있는 고공 농성자들의 문제해결에도 나서야 합니다.

영령들이시여! 우리는 열사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장엄한 서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노동자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 대미 종속에서 벗어나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 체제 통일해방 세상, 혐오와 차별이 없는 모두가 존엄하고 평등한 새 세상을 이루는 것은 산 자들에게 맡기시고 고이 잠드소서.

 20250615_오후4시_시청 동편도로